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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11.15
- 2008.04.20
- 2008.03.11
나에게 일어났던 하나의 사건으로 삶과 죽음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보았다.
시끌벅적 활발한 성격에 어딘가 모르게 당차보이는 22살의 여자가 나를 바라보며 눈물을 흘렸다. 주르륵 볼을 타고 흐르는 눈물을 바라보며 여러가지 생각을 했다.
'내가 다리가 불편해서 불쌍해보이는걸까? 아니면 가까운 지인이 나와 같은 상태인가? 그것도 아니면 다른 무슨일이 있는건가? ....' 이런 저런 생각을 떠올리다 너무나 궁금해서 물어보았다.
"걷기 불편한 사람들도 다 살아가는데... ..."
내가 들을수 있는 첫번째 대답이었다. 이말로는 도저히 알수가 없었다. '날 정말 불쌍하게 생각해서 그런가?'하는 생각을 하는 찰나, 또다시 말을 건냈다.
"예전에 자살을 한적이 있어요. 8층 아파트 옥상에서 뛰어내렸는데 죽지않고 살았어요."
내가 볼때엔 절대 자살같은건 하지 않을 것같이 정말 활기차보이는데 자살기도이라니... 눈물을 흘리며 그런 이야기를 하는걸 보니 안쓰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무슨일인지 궁금하기도 했다. 조심스럽게 이유를 물어보니 우울증때문이란다. 우울증.. 무서운 병이다. 이토록 활발한 대도 우울증이 자살을 생각하게 했다. 걷기 불편한 사람들도 다 똑같이 살아가고 있는데 자신이 자살을 하려고 한걸 후회하는걸까? 아니면 휠체어를 타고 있는 모습을 보며 지난과거의 잘못을 느끼고 앞으로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다짐의 눈물일까? 궁금하긴 했지만 더이상 물어볼수는 없었다. 또다른 상처가 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꼭 열심히 운동해서 앞으로 좋아지면 좋겠어요. 꼭이에요! 힘내세요!" 그리고는 아무리 힘들어도 절대로 자살하면 안된다며 몇번이고 똑같은 이야기를 반복했다. 나도 그녀에게 앞으로 자살같은건 생각하지 말라며 힘내서 열심히 살아가라고 말해주었다.
얼마나 힘들었던 걸까? 얼마나 힘들면 자살까지 생각할수 있는걸까? 그녀의 삶과 죽음은 어떤 의미일까? 그러면 나에게 있어서 삶과 죽음의 의미는 무엇일까? 그 하나의 사건이 여러가지를 생각했다.
'삶'은 그 어떤 것보다 소중한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나에게 주어진 삶은 단 1번뿐이다. 1번뿐인 삶을 포기하면 또다른 삶은 주어지지 않으니 그 얼마나 소중한가? 그래서 삶은 앞으로도 살아가야 할 이유가 된다. 그리고 삶속에는 우리가 느끼는 희노애락의 모든 감정이 녹아있다. 삶을 통해서만 생각하고 행동하고 느낄수 있기때문이다. 또한 삶은 정해져 있지 않다. 바로 지금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앞으로의 삶이 달라진다. 자신이 스스로 선택하고 삶을 설계하는 것, 어떠한 도박보다도 더 짜릿한 게임이 아닐까? 'Just do it' 이라는 말이 있듯히 삶이 어떻게 진행될지 모르면 일단 부딪쳐보는것도 하나의 삶의 즐거움이 아닐까 한다.
하지만 '죽음'을 스스로 선택하는 자살은 정말 비겁한 짓이라고 생각했다. 삶을 살아가며 이겨낼수 없을것 같은 고통이 느껴질때 현실과 부딪쳐 싸우지 못하고 스스로 현실로부터 도피하기위해 자살을 선택하기때문이다. 왜 현실과 부딪쳐 싸우지 못하고 도피하려 하는걸까? 현실로부터 도피하기 위해 자살을 선택할때의 두려움따위는 느껴지지 않는것일까? 자신을 포기하려는 용기로 현실과 맞서 싸운다면 어떠한 어려움도 이겨내지 못할건 없을것 같다. '삶을 배신하지 않는 자에게는 삶 역시 그를 배신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말이있다. 이말의 의미를 마음속 깊히 간직해야 할것이다.
그녀에게 이 말를 해주지 못한게 조금은 아쉽다. 겉으로는 강해 보여도 마음은 한없이 약한 이 분이 우연히 내 블로그에 들어오게되어 이 포스팅을 보게된다면 나의 삶과 죽음에 대한 생각을 보고 앞으로 자살같은건 생각하지 말고 삶의 진정한 맛을 느끼며 더욱더 열심히 살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건내주고 싶다.
이건 니가 생각하는 그런게 아니야..
-_-;;;;
그렇게 생각할 줄이야..
꿈에도 생각못했다.
날 믿지 못했던 거였나보다.
아무래도 넌.....
내가 그렇게 행동했다면 미안해.
1. 죽음이 1년밖에 남지 않은 사실을 알았을때 인생의 시간이 1년밖에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된 카터와 에드워드가 서로를 애처롭게 쳐다보는 모습이 너무나 슬프면서 한편으로는 웃음을 짓게 만들었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절망적인 상황을 웃음과 함께 표현함으로써 보는이로 하여금 독특한 느낌을 받을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죽음을 웃음과 함께 표현하였다는 점에서 이 장면은 영화의 명장면입니다. |
2. 최고의 미녀와 키스하기 항상 성적인 쾌락에만 중요시 하던 에드워드는 카터가 죽으면서 남긴 유언. '인생의 기쁨을 찾아'란 말을 듣고 오랫동안 인연을 끊고 살던 딸을 만나러 갑니다. 그곳에서 보게된 손녀. 이세상에서 최고의 미녀임을 깨닫고 볼에 키스를 하는 장면이 너무나 인상깊었습니다. 인생에 있어 최고의 미녀는 겉으로 보이는 아름다움을 가진 여자가 아님을 알려준 명장면입니다. |
3. 화장한 재를 인스턴트 커피캔에 담아 히말라야 정상에 두기 에드워드(잭 니콜슨)는 마지막을 어떻게 정리할지 고민을 하며 관에 묻히는것은 폐쇄공포증이 있어 싫고 화장은 뜨거울까봐 싫다고 합니다. 그러자 카터(모건 프리먼)는 화장이 낫다며 인스턴트 커피캔에 담겨 장엄한 곳에 묻히고 싶다고 합니다. 카터와 에드워드가 세상을 떠나자 그 둘은 모두 에드워드의 비서에 의해 원하던대로 인스턴트 커피캔에 담겨 히말라야 정상에 안장되었습니다. 버킷리스트와 함께 말이죠. 폭풍으로 인하여 생전에 이루지 못한 '히말라야 정상에 올라가기'란 버킷리스트를 죽어서 이루었습니다. 자칫 놓칠수 있던 '버킷리스트'를 죽음으로 모두 이루었다는 점에서 최고의 명장면으로 뽑았습니다. |
1. 축구 경기 하기 저는 척수손상 장애인입니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하반신 불완전마비입니다. 그때문에 너무나 좋아하던 축구를 하지 못하는게 너무나 아쉽습니다. 사고전만해도 매일 축구를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였으니까요. 그래서 꼭 언젠가 축구 경기를 하고 싶습니다. 물론 줄기세포 연구가 마무리되어 정상인의 수준으로 회복이 된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고 하더라도 꼭 경기장에서 10명의 팀원과 함께 경기장에 서고 싶습니다. 공을 찰수 없더라도 그라운드위에서 함께 숨을 쉴수있고 땀을 흘리수만 있다면 좋겠습니다. 제 인생에서 빠지지 않을것이라고 생각했던 축구가 마지막 순간에도 잊혀지지 않도록... |
2. 스쿠터 세계여행 자전거를 타고 세계를 돌아다니고 싶었지만 무리일것같습니다. 그래서 변경한 것이 스쿠터 세계여행! 이마저도 실현되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다면 자동차를 타고 가야하겠죠? ^-^;; 그래도 꼭 스쿠터로 여행을 하고 싶습니다. 자동차는 뭔가 모를 단절감이 느껴지거든요. 스쿠터를 타고 다니며 조금더 가까운 세계를 접하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스쿠터를 탈수 있어야할텐데... 노력해 봐야겠습니다. |
3. 장애인을 위해 봉사하기 이 세상에는 선천적 혹은 후천적인 장애에 절망하고 있는 많은 분들이 계십니다. 그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힘이 될수 있는 사람이 되고싶습니다. 혹시 주변에 그런분들이 계시지 않은가요? 둘러보세요. 당신도 그들에게 큰 힘이 될수 있습니다. |
4. 죽을만큼 사랑하기 항상 자신감이 넘치는 따꼼v이지만, 단 하나 자신이 없는것이 있습니다. 바로 사랑입니다. 누군가에게 사랑을 받기에 부족함을 알기에 조금은 걱정을 하곤합니다. 언젠가 찾아올 사랑이 있겠지만 그땐 정말 죽을만큼 사랑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제 목숨도 아깝지 않을 사랑을... |
5. 나만의 음반제작 실력은 부족하지만 노래부르기를 매우 좋아합니다. 틈틈히 작곡도 공부하고 노래실력도 쌓아서 저만의 음반을 제작하고 싶습니다. 물론 상업성은 아니겠지만 저 스스로에게 커다란 희망이 될 수 있을것같습니다. 단 1장의 CD라도 제작하여 제 미래의 아내와 자식들에게 들려주고 싶습니다. |
당신일면 할 수 있어요! 그리고 음반 나오면 나도 한장 만들어 주는거 잊는건 아니겠지?ㅋ
거기에 thank to...에 나의 이름이 들어가있으면 더 행복할지도. 후훗.
당신에게 이야기하고 상담하고 싶은게 있다우...어찌해야할지 모르겠는 일이 생겼어...
옥이씨 고마워..ㅎ
한국에 얼른 들어와요!ㅎㅎ
그리고 내가 출판하는 책이랑 음반은 너에게 한장씩 넘기마..ㅎ
'thank to 옥!' 요건 좀 생각해 보고..ㅋㅋ
축구장에서 축구를 하는게 어떤사람에게는 꿈이 될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해보니 저는 너무 편하게 세상을 사는데..
사는 모습은 더 초라함을 느끼네요.. 다시한번 반성의 계기가 됐답니다.. 저만의 버킷리스트라..
뭐가 있을까요?? 생각해 보니 욕심도 없고 계획도 없이 살아온것 같네요..늦지 않았으니 지금부터라도 저만의 버킷리스트를 한번 만들어 봐야겠습니다. 좋은글 잘읽고 갑니다^^
예전에 정말 축구를 좋아했습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대학교때까지 음... 거의 매일 축구를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요.
아니.
군대가서도 마찬가지군요..ㅎㅎ
아무튼 축구를 엄청 좋아했는데 사고때문에 축구 못해본지 일년이 넘었어요.
하고싶어 죽겠어요..ㅎ
으하하하하하하!
저도 버킷리스트 한번 작성해서 포스팅 해봐야겠는걸요:D
개봉하면 바로 가서 볼려구요~ 헤헤! 영화 보면서 안우는 편인데..이 영화보면 왠지 울것 같아요..
명장면 Best3에서 세번째 것은 정말 보기만 해도 눈물이 흐를 것 같아요..
따꼼님의 버킷리스트 중에 저도 해보고 싶은것 있어요+_+! 나만의 음반 제작과 죽을만큼 사랑하기요^^!
뭐..죽기전에 한번 쯤 이루겠죠....히히
버킷리스트 진짜 잔잔한 감동 최고에요.
저는 영화에 별로 관심이 없어서 무슨 영화인지도 모르고 갔는데.
아무 기대가 없어서인지 더 많은 감동을 받았거든요^-^;
영화 개봉하면 꼭 보세요.
제 이름을 걸고 초강추입니다.^-^;;
그리고 나만의 음반제작이랑 죽을만큼 사랑하기..ㅎ
생각만 해도 기쁘죠?
저도 꼭 해보고싶거든요.
그리고 하나 빼먹은게 있어요.
책 출판.^-^;;
몇부만 만들거에요.
이것도 추가해야겠어요. 항상 생각하던건데.
깜빡하고 빼놨거든요ㅎㅎㅎㅎㅎㅎ
저도 초대당첨됐는뎅, 이게 2명초대권 주는거였죠??
두명인가? 한명인가? 계속 pressblog에 문의했더니, 아무말이 없길래
이래저래 일이 생기기도 해서 안갔습니다만,;ㅣ;;
아쉽네요~
저도 딱히 1장인지 2장인지 공지가 없어서 2번이나 전화해서 물어봤습니다.
다행히 2장이더군요.
시사회장에 가보니..
싸이월드나 다음같은곳에서 한 좌석은 2명 모두 거의 다 차있었는데 딱한곳 프레스블로그에서만 혼자오신분들도 많고 많은 좌석이 비어있더라구요.
조금 공지에 신경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무튼 아침형인간님 제 블로그에 찾아주신것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다음에도 많이많이 방문해 주세요~
300개 씩이나..ㅎㅎ
저는 너무 많은걸 정하고 싶진 않아요.
하나씩 이룰때 마다 혹은 하나씩 생각날때마다
추가해놓고 이루고 싶어요.
너무 많으면 의욕만 앞서고 이루진 못할것 같거든요^-^//
죽을만큼 사랑하기; 이거 참 어려운 거 같아요 그쵸?
어느만큼이 죽을만큼의 사랑인건지..그때 당시에는 알 수 없을 것도 같아요.
난 그런 사랑을 해본걸까? 라고 생각해보면 모두 어줍잖았던 것들 뿐인 거 같기도하고..
혹여 더 시간이 지나면..아 그게 그거였구나 할런지도 모르는..이 영화를 본 티스토리인이 많네요. ㅎ
혼자 영화보러가기 신공은 아직 안쌓아져서..암래도 어둠의 경로를 통해 보게 되지 않을까 생각하는;
이거 프레스 블로그에서 시사회 했었잖아요.
그래서 그런거 아닐까요?
거기에다가 관련 글이 많을수 밖에없는이유..ㅎ
본 소감을 작성하면 영화표 2장을 또 준다고 했거든요..ㅎ
그러니 많을수 밖에요..;;;;;;;;;;(역시 공짜엔 강해ㅋ)
죽을만큼의 사랑...
그걸 알때쯤이 되려면 정말 죽을때가 되야지 알지 않을까요?
버킷리스트에 딱 어울릴만한 것이 아닐까요?^-^;;
My Life Without Me??
종이컵님 무슨 영화죠?-ㅁ-;;;
흠흠....
문화 소식에 둔한 저를 용서하세요..ㅠ_ㅠ
그 영화 찾아봤어요..ㅎ
정말 생각날만하군요.^-^
아무튼 버킷리스트도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주거든요~
꼭 한번 보세요~
강추강추..^-^;;;;
그래요!^-^//
종이컵님의 버킷리스트도 기대되는걸요!
근데 너무 기대가지고 보진마세요..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법.....
축하드립니다^^
저도 이 영화 참 재밌게 보았습니다.
프레스블로그 덕에 인생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아니었나 싶네요.
트랙백 걸고 사라집니다ㅎㅎ
너무 큰 기대를 가지진 마세요.
기대가 크면 실망도 커지기 마련이거든요.
아무튼 저는 너무나 재미있게 봤습니다.
강력추천 영화지요^-^;;
저도 세계일주 하려구요.
아주 천천히...ㅎ
이곳저곳 다니고 싶어요.
그 전에 대한민국부터 다 다녀야 할텐데...휴휴~
ㅎㅎ 저도 본 기억이 나네요~~
그는 TV를 키든 밥을 먹든, 옷을 입던간에 입을 사용하죠..
그에게는 힘들지만 당연한 일이고,,
그 시각 그를 바라보는 사람은 불쌍하다고도 느끼겠지만 '신기해다' 라는 사람도 많죠~~
그 시각, 앞으로는 나아 지겠죠??
단지 시각의 차이일뿐입니다.
'불쌍하다. 신기하다. 뭘까? 우와! ...등등..'
하지만 당사자들에겐 그저 평범한 일상일 뿐이죠.
자신의 입장에서 바라보는것이 아닌 그 사람의 입장에서 바라볼수 있는 시각이 필요합니다.
유명대학을 보내기위해 조기교육을 일삼는 이때..
어릴때부터 올바른 인성을 가질수 있도록 도와주는 조기교육을 하는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