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률 :: 잠시 ::
그냥 웃으며 보내줘
잠시 헤어질 뿐인데
언제 그랬냐는 듯이
다시 돌아올게
참 고마웠지
지난 그 시간들
떠나야하는 나의 맘을
다 받아준 널 남겨두고
도망치듯 떠나는
난 차마 다시 너를
돌아볼 수 없어
날 기다려줘
아주 오랜후에
내가 다시 돌아와
너의 품을 찾을 때
어제 날 만난 듯 웃어줘
우리 함께한 날들이
너무 빨리 지났듯이
훗날 돌아보면 이미
좋은 추억일거야
참 미안했지
지난 그 시간들
기다려줄 거라고 그저
믿고 살긴 하겠지만
혹시라도 오늘이
우리의 마지막은
아니기를 바래
날 기다려줘
아주 오랜후에
어느날 눈을 뜨면
내가 네 앞에서
거짓말처럼 웃고 있을게
날 기다려줘
아주 오랜후에
내가 다시 돌아와
너의 품을 찾을 때
어제 날 만난 듯
아무렇지 않게
나를 반겨주길 바래
날 기다려줘
아주 오랜 후에
내가 다시 돌아와
너의 품을 찾을 때
어제 날 만난 듯 웃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