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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산물'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8.03.31
    태안에 희망을 줍시다 :: 밝은 대한민국의 미래입니다. (4)



 저의 고향이 바로 태안입니다. 그동안 대학, 군대, 그리고 병원생활까지 4년간 태안을 떠나있었습니다. 그사이 태안은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안면도를 비롯한 태안 전역이 관광화가 진행되어 많은 관광객을 유치해 아주 활기차 졌더군요.

 하지만 그 활기참을 시들어버리도록 만든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바로 유조선 원유 유출사건입니다. 저는 직접적으로 태안에 다녀가지도 못했고 자원봉사도 하지 못했습니다. 제 몸이 아프다는 핑계로 소홀했던 것이죠. 하지만 마음만은 정말 슬펐습니다. 내가 고향인 태안을 위해 아무런 것도 할수 없다는 것에 너무나 비참하더군요.
 제 동생은 대학교 방학기간동안 계속 방제 봉사활동을 하였습니다. 동생의 말에 따르면 메스컴에서 한참 떠들어 대던 만리포는 많은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정말 금방 깨끗해 졌다고 합니다. 물론 겉보이기만 그런것이죠. 해변가의 모래를 퍼올리면 그 속에 스며들었던 기름이 심한 악취를 낸다고 합니다. 모래를 퍼올리고 흡착포로 스며든 기름을 흡수하고 다시 퍼올리고 흡수하고.. 이 작업을 계속 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지금은 깨끗해 보일지 몰라도 여름이 되면 모래사장의 온도가 올라갈것이고 그렇게 되면 분명 스며들었던 기름의 악취가 올라올 것입니다.

 혹시나 메스컴을 통하여 사람들이 보시면 태안 정말 깨끗해 졌구나 하며 봉사활동 계획을 하지 않으시는 분들도 분명 계실것입니다. 하지만 메스컴은 메스컴일 뿐입니다. 메스컴에서 찾아가지 않는 곳. 즉 차량이 접근하기 힘든곳이나 배를타고 이동해야하는 섬에는 아직도 원유유출 초기와 다를바 없는 모습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바위에는 원유가 덕지덕지 들러붙어 닦아도 닦아도 지워지지 않고 다시 물이 들어오면 더 많은 기름이 밀려오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가수 김장훈씨가 태안 자원봉사를 많은 사람들과 함께 노력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가슴이 찡해집니다. 자신은 불면증에 시달려 밤에는 잠도 못자는 생활을 하면서도 태안을 위해 그렇게 많은 노력을 하는것을 보고 진정한 천사의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김장훈씨처럼 많은 희생을 해달라는 것은 아닙니다. 그저 태안에 조금더 관심을 갖고 태안을 아주 나쁘게만 생각할것이 아니라 지금이던 아니면 여름이 되던 태안을 찾아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수 있는 멋진 분들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말씀드릴것이 있습니다. 태안에서 잡아온 해산물을 보면 거부감이 들어 먹기를 꺼려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태안에서 잡아올린 해산물들은 기름으로 얼룩진 해변에서 잡아올린것이 아닌 원유 유출과 직접적으로 피해가 없을 바다에서 잡아 온다고 합니다. 그리고 태안에서 판매하는 해산물도 안전을 위해 동해안에서 잡아온것도 있다고 합니다. 태안에서 판매하고 태안에서 잡아올린 해산물은 안전성 검사도 체계적으로 실시한다고 하니 안심하고 드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이렇게 말씀드리는 것이 모든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정작 너는 하지도 않아가면서 다른사람들에게만 도와달라 하는것 아니냐?', '너무한다.', '개인주의적이다!' 등..
어떻게 말씀하셔도 좋습니다. 다만 저는 조금 몸이 불편합니다. 1년전 사고를 당했거든요. 그래서 휠체어를 타고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지금 당장 아주 작은 도움이라도 줄수도 있겠지만 조금만더 제 몸을 추스리고 나서 조금더 큰 힘을 드리고 싶습니다. 제 자신에게 있어서도 그리고 태안에 있어서도 조금이나마 나은 방향으로 생각하고 싶습니다. 조금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 글을 모든분이 다 읽고 생각하여 주시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제 글을 읽어주신분중 단 한분이라도 조금이나마 태안에 대해서 생각하여 주신다면 더 밝은 태안이 될수 있을것이고 행복한 대한민국이 될 있을것입니다


 당신의 손 하나의 도움은 미약할지 몰라도 대한민국에는 많은 손길이 있습니다. 그 손길로 인하여 태안의 바닷가에 행복함이 찾아왔으면 좋겠습니다.


P.S ) 태안을 찾아 많은 도움을 주신 자원봉사자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항상 행복하세요. ^-^//
TRACKBACK 0 AND COMMENT 4
  1. Favicon of http://seevaa.net BlogIcon seevaa 2008.03.31 23:03 address edit/delete reply

    따꼼님 고향이었군요? 맘이 많이 아프셨겠어요~
    저도 핑계지만 여건상 못갔어요~ 갑자기 미안함;;; 태안의 바닷가에 행복함이 찾아오길~ 따꼼님께도~

    • Favicon of https://www.ttacom.net BlogIcon TTacom.NET 2008.04.02 08:57 신고 address edit/delete

      세바님도 여건이 되면 태안에 한번 들러주세요.
      꼭 봉사활동이 아니라도 태안에 와서 한번 둘러봐 주시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된답니다.
      태안이 기름유출사건으로 관광지의 이미지를 잃어버릴지도 모르거든요.
      관광객의 입장으로 와주시는것도 태안에 많은 도움이 된답니다.^-^;;
      바다는 진짜 멋지니까요..ㅎ

  2. Favicon of http://startuu.net BlogIcon 꼬세 2008.04.01 02:57 address edit/delete reply

    전 아주 추운 겨울날 다녀왔었죠...옷을 몇겹을 입고 갔나 모르겠네요..ㅋㅋ
    요즘은 자원봉사 하러 가도 태안쪽 주민들이 별로 반기질 않는다고 하더군요..
    이유인 즉은 자원봉사자가 오면 태안반도 사람들 일거리가 없어진다고 하네요..
    하루 일당 5만원씩 받아가면서 이곳저곳 청소를 하는데 자원봉사자가 오면 하루일당 5만원벌기가
    힘들어 진답니다. 그래서 별로 반기질 않는다고 하더군요..예외인 지역도 분명 있을꺼라고 생각합니다.
    그쪽 분들 생각하면 갈수도 없고 안갈수도 없는 어떻게 좋은 방도를 찾아봐야 할것 같네요..
    그나저나 스킨이 바뀌었네요?? 제가 좋아하는 회색계열이라서 참 좋은데요?? ㅋㅋㅋ
    또 올께요~~

    • Favicon of https://www.ttacom.net BlogIcon TTacom.NET 2008.04.02 09:04 신고 address edit/delete

      꼬세님 말씀대로 그런곳이 있습니다.
      만리포나 의항같은곳은 좀 꺼려하는면이 있다고 하더군요.
      지역주민의 입장에서 본다면 바닷일로 돈을 벌수 있는 방법은 없으니 기름 제거 활동을 해서 일당을 벌어야하는데 봉사활동을 많이 나와 기름제거가 빨리되면 바다가 살아가기 전에 돈벌이가 끊겨버리는 일이 발생할수도 있으니 꺼려하는것입니다.
      주민의 입장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조금 더 생각해 보면 기름제거가 빨리되서 관광객을 유치하는것도 훨씬 더 좋은 방법이 될수 있을텐데요.
      이것도 저것도 힘든 일이라 방법이 딱히 없네요.

      가수 김장훈씨처럼 자원봉사의 손길이 뜸한 곳을 가는건 어떨까요?
      차량이 쉽게 갈수 있는 만리포나 의항같은곳은 이미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다녀갔으니 그런곳 말고 차량의 접근이 어려운 곳이나 주변 섬지역에가보는것은 어떨까요?
      그런곳은 태안군청에 가서 문의하시면 알려줄것 같은데요.
      제가 지금 재활때문에 외지에 나와있는터라 정확히 태안의 사정을 잘 몰라서 자세히 말씀드리기는 어렵네요.
      제 동생이나 친구들의 말을 듣고 말씀드리는것이라 큰 도움이 되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스킨 바꿨어요.
      깔끔한걸 좋아해서 구상중이에요.
      매일매일 바꾸는데...
      진전이 없네요..ㅎㅎ
      그래도 조금씩 조금씩 할수 있으니 너무나 기쁘답니다^-^//
      꼬세님 또 뵈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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