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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iety/Negative

악성댓글은 자제해주세요 :: 네티켓을 지킵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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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태안읍사무소 장애인 화장실 관리실태에 관한 글을 포스팅 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글을 읽어 주셨고 댓글을 달아주셨더군요. 이점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그 글에 달린 댓글중에는 가슴을 따뜻하게 만드는 아름다운 댓글이 있는 반면 눈쌀을 찌푸리게 만드는 악성 댓글도 있었습니다. 저는 장애인 화장실이 잘못 관리되고 있는 실태를 알리고 개선방향을 모색하고자 올린 순수한 포스팅이였는데 악성 댓글로 인해 그 의미가 사라지지않았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 중 dsd님이 남긴 댓글(http://www.ttacom.net/71#comment517344)에 대한 악성 댓글이 특히 많았습니다. dsd이 일부 비장애인들이 장애인 차량에서 내리는 것을 보고 오해를 하셔서 남긴 비판글이였는데 dsd님이 조금 생각을 잘못했다 뿐이지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dsd님이 실질적으로 휠체어를 타고 생활하는 장애인의 생활을 알지못해서 생긴 이 실수는 조금만 더 장애인들의 생활을 가까이에서 느끼고 이해했었다면 그런 댓글은 쓰지 않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하지만 그 댓글에 남긴 댓글들을 보면 dsd님에게 너무도 심한 말을 하신 분들이 많습니다. 저는 dsd님 같은 댓글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자신이 잘못 알고 생각하는 것들에 대해서 알아가고 조금이나마 장애인들의 생활을 듣고 이해할수도 있으니까요. 그러니 오해로 인한 글에는 악성댓글을 달아주기 보다는 올바른 방향으로 이해할수 있도록 도움을 주시는 편이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한가지 부탁드릴 것이 있습니다. 악성 댓글중에는 dsd님에게 장애인의 고충을 이해하라며 사고가 나서 휠체어를 타보라고 하신 분들도 계시더군요. 하지만 이렇게 말씀하신다면 휠체어를 타고 있는 장애인들에게 더욱 커다란 상처주는 것과 같습니다. 휠체어 장애인들은 누구에게 잘못을 해서 벌을 받은것도 아니며 휠체어 장애인의 고충을 이해하기 위해 사고를 당한것도 아닙니다. 불의의 사고, 질병 혹은 선천적인 장애로 인하여 조금 다르게 생활을 하는 것입니다. 휠체어를 타는것이 마치 벌을 받는 것 처럼 생각하지 마시고 타국인들이 우리나라의 생활방식과 다르게 생활하는 것처럼 장애인들도 조금 다르게 생활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하지윤님이 남기신 댓글(http://www.ttacom.net/71#comment517889)이 생각납니다.
 '세상에 단 한사람이 장애인이라고해도 바꿀껀 바꿔야합니다. 누구든지 장애인이 될 수 있는 우리는 모두 "예비장애인"비장애인입니다.'

 당신의 아름다운 댓글이 아름다운 대한민국을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