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Tacom/Travel

청계천에 다녀와서..

 청계천을 갔다. 전에도 한번 가봤지만 그땐 길위에서 아래만 그냥 바라봤었는데 별다른 감흥은 없었다. 하지만 이번엔 아래까지 직접 내려가 봤다. 서울에서 그런 휴식처를 찾기란 쉽지 않은데 청계천 공사는 정말 좋은 선택인것 같다. 티비에서 이명박 대통령 후보가 '제가 청계천을 계획했을 당시 반발이 심했지만 완성된 후에는 칭찬이 많았다'란 말을 텔레비젼에 나와 하는걸 들었는데 그말 그대로다. 정말 잘 하셨습니다. ^-^;; 근데 이번에 대통령 공약으로 내세운 대운하! 이거 한번 계획을 알아봐야겠다. 계획성을 보고 나의 첫번째 대통령선거에 참고해야지~ ㅎㅎ;;;
에잇! 삼천포로 빠져버렸다!
청계천 복계공사를 한지 벌써 3년이 흘렀는데 그곳을 이제야 내려가 보다니! 하긴 사고 때문에 밖에 나가본적도 별로 없으니 그럴만도 하다.사고만 아니였어도 여자친구(지금은 없지만-_-;;;)와 함께 거릴고 있었을테지만 오늘은 휠체어를 타고 낑낑대며 다녀왔다. 많이 아쉽구나! 하하하!;;;;;
 아! 갑자기 생각났는데 청계천 위를 지나는 다리 밑에는 울퉁불퉁한 돌로 되어있어서 휠체어가 다니기 여간 힘든 길이 아니였다. 바로 그곳에서 휠체어를 타신분을 만났다. 그분 상태를 얼핏봐선 소아마비 혹은 근육병인것 같은데 그런곳에서 동지(?)를 만나니 왠지모를 친근감이 드는건 왜일까? 아무튼 울퉁불퉁한 길에서 만난 우리는 서로 2~3초간 눈을 마주치며 소소한 웃음을 나누었다.
그 웃음은 무엇이었을까? 멋쩍음? 반가움? 아니면 그냥 인사?
아무튼 반가웠습니다. ^-^//
그리고 외할머니, 이모 그리고 개구쟁이 사촌동생들과 함께한 청계천 구경 즐거웠습니다.

근데 사진을 한장도 안찍은게 아쉽네;;

아아~ 맞다! 오늘 청계천에 있는 무인 유료화장실에도 가봤네. 엄청 신기하더라 100원을 넣으면 10분간 화장실 사용! 여기저기 설치되면 좋겠다! 나같은 휠체어사용자들은 그런 화장실도 대환영이다! 대부분의 화장실은 1층과 2층 계단 사이에 있으니 너무도 불편하지 않은가? 괜한 불평이였습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