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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acom/Gossip

내가 이루어야 할 것들.

내가 이루어야 할 것들.
...
건강, 부자, 명예, 사랑, 직장, 효자, 멋진 아버지, 편한 남편 ...
...
너무나 많다.

그래도 그중 내가 가장 중요시 여기는 것.

          자유!

난 무엇인가에 억압되고 묶여 있는것이 싫다.
물론 규율이나 법률따위를 지키지 않는것은 아니다.
분명 지킬것은 지키되 나의 자유를 억압 받는 것 그 자체만을 싫어한다.

그래서였는지 모른다.
지금 내가 대구에 내려가 있는것도 '자유'를 얻기 위함에서 였는지도...

그런데 그게 쉽지만 않다.
현실속에서 자유와 그 외의 다른 것들이 공존할 수 있는가에 대한 해답이 나오질 않는다.
근데 분명한건...
그것은 이상일 뿐이다.

현실을 모든 조건을 충족시킬수 없다.
한가지를 얻으면 무엇인가 하나 포기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그 한가지를 얻기 위해서 또다른것을 포기해야하는 것이 현실인데... 난 왜 그 어떤것도 놓치고 싶지 않은걸까?
나의 욕심이 너무 과한가?
아니면 내가 아직 현실을 깨닫지 못한걸까?
그건 아닐꺼야. 난 굉장히 지독하게도 이성적인 놈이니까..
그냥 그런거겠지. 난 욕심이 많으니까..
어릴때부터 무엇하나 놓치고 싶지 않아했고.. 하고 싶은게 있으면 어떤 방법으로든 이루려고 노력했었다.
물론 어릴땐 하고 싶은것이 있으면 거의 다 이루곤 했다.
내 능력적인 부분나 경제적, 시간적인 부분이 그때는 다 좋았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에 비하면 지금은 내가 이루고자 하는 부분이 필요로 하는 능력, 경제, 시간적인 부분들이 굉장히 크다.
내가 세상을 좀 더 알아서 조금더 큰 자극과 성취감을 원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래도 이루고 싶다.
내 욕심이지만.. 이루고 싶다.

내가 가진 욕심 중 한가지가 지금 하고 있는 테니스이다.
정말 미친듯이 그리고 앞만보고 하고 있다.
그런데 정말 아이러니 하게도 내가 지금.. 아니 전부터 생각해보건데 나와 테니스를 "궁합이 딱 맞는다"라고 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아니.. 나와 테니스는 "어울리지 않는다"라고 말하는게 더 가까울지 모른다.
하지만 내가 왜 이토록 열망하고 있는가는 단순히 말하기에는 부족하다.
내가 원했던 것을 이루고자 하는 욕심도 있고,
자유를 원하는 내 삶의 모토를 충족시키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라는 점,
지금 포기하면 내 스스로에게 하나의 후회로 남을 것 같은 두려움,
다른 사람들에게 내가 갈망하던 것을 해냈음을 보여주고 싶은 자존심,
경제적인 독립,
앞으로 주어진 일들을 해낼 수 있게 만드는 정신력 고취..등등...
수많은 이유가 있다.
이러한 이유때문에라도 지금은 라켓을 놓을 수 없다.
내 몸이 안좋아도,
경제적으로 힘들어도,
내 스스로 만족하지 않는 이상 포기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당분간.. 아니 내 인생에 있어서 어느 중요한 시점이 되기까지 내 손에서 라켓이 놓아지는 일은 없을것이다.
이러한 모든것이 내 욕심이든 자유를 찾는 마음에서든 난 이루고 싶다.
내가 이루고 싶은 것.
그것은 '자유'라는 이름아래에서 내 모든 것들을 다 담은채 하루하루 힘겹게 지나가고 있다.
언젠가 내가 원하는 '자유'에 다다랐을때.. 그때가 언제 일지는 몰라도옛 일들을 생각하면서
.. '씨익-'  웃을 수 있을것이다.

그날이 언젠가 오겠지?
지금 내가 들고 있는 라켓을 통해서가 아니더라도..
난 무엇을 통해서든 얻을 것임은 분명하다.
맛보고 싶다.
그 '자유'속에서 지을 미소의 맛을..


내가 이루어야 할 것은
그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