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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Movie

보이는 그대로를 믿을수 없다! :: '오펀 : 천사의 비밀'


2007년. Pressblog에서 응모했던 시사회에 당첨되어 '버킷리스트'를 보고 너무나 많은걸 느꼈었다.
죽기전에 해야할 것들에 대해 생각해보면서 나만의 버킷리스트를 만들어 보고 그 상상만으로도 즐거운 일들이 많았다.
그래서 솔직하게 내가 느꼈던 일들에 대해 글을썼었는데 그게 베스트 포스팅으로 선정되기도 하였었다.
그때만 생각하면 왠지 기분이 좋아진다. ㅎ
혹시나 제가 썼던 버킷리스트 포스팅이 보고 싶으신 분이 있다면 여기를 클릭!!! (물론 아무도 없겠지만ㅋ)


아무튼 지금 하려고 하는 이야기는 버킷리스트가 아니다.
7월 27일 20시 서울극장에서 시사회를 한 '오펀 : 천사의 비밀'에 대해서 이야기 하려한다.




'오펀 : 천사의 비밀'



솔직히 난 이 영화가 무슨 영화인지 모르고 신청했었다.
포스터만 보고 '공포영화 같은데?'란 느낌만 가지고 신청했었는데 왠걸 공포영화도 아니더군..ㅋ
난 공포영화를 좋아하는 편도 아니고.. 솔직히 말해서.. 공포영화는 싫어한다. 무서워~ ㅠ_ㅠ
특히나 영화관에서의 공포영화는 더더욱 더 싫다. -_-;;;;;
공포영화를 좋아하는 여자친구를 위해 이한몸 희생하고자 했건만... 공포영화가 아니여서 다행이였다..ㅋ
정확한 장르는 '드라마 + 공포 + 스릴러'다.
하지만...;;;
영화 초반부까지도 공포영화일것이라는 생각때문에 오히려 더 무서웠다.ㅎ
그런 공포감 없이 봤다면 더 재미있었을 텐데...ㅎ

아무튼 '오펀 : 천사의 비밀'은 굉장히 만족스러운 영화였다.
시사회 운이 좋은건가?ㅎ
난 그리 시사회 신청도 많이 하지 않는 편이고 당첨운도 그렇게 있는 편도 아니지만 그래도 프레스블로그를 통해 보게된 영화 2편. '버킷리스트'와 '오펀 : 천사의 비밀'은 대박감이였다.
흠... 내가 내용을 전혀 모르는 상태로 봐서 더 영화가 좋게 느껴지는것일까?ㅎ
아무튼 내가 느끼기에 좋았으면 된거니까..ㅎㅎ



'오펀 : 천사의 비밀' 예고편이다.
근데 솔직히 내가 시사회 본 입장에서 본다면 이 예고편은 잘 만들어져 있는것 같다.
영화 전체의 이미지는 가지고 있으면서 편집을 잘 섞어주어 영화자체의 의미는 파악할수 없도록 해두었다.
실제로 내가 영화를 보고난뒤 예고편을 보았는데.. 이건 영화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단지 영화의 느낌.. 그리고 영화의 포함된 영상을 보여주는 예고편이다.
예고편이라는게 예고만을 해줘야 하는건데... 어떤 영화를 보면 예고편이 그 영화를 전부 포함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
그런 영화는 대게 망할수 밖에 없다.;;;
그렇다고 '오펀 : 천사의 비밀'이 꼭 성공할 것이다라는 것은 아니다.
적어도 그런 실수는 범하지 않았으니 예고편을 통해서 관객의 입장에서는 조금 재밌게 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것과 같다.

공포스릴러 영화를 원한다면 이 '오펀 : 천사의 비밀'을 추천할만 하다. 최근에 본것 중에서 가장 추천할만한 공포스릴러 영화 추천작이다.
특히 귀신이나 잔인한 공포영화를 싫어한다면 이 '오펀 : 천사의 비밀'은 이러한 공포가 아니라 심리적인 공포감을 주는 것이므로 보기에 거부감도 크지 않다.
아니 거부감 보다는... 뭐랄까? 재미가 더 느껴질 것이다.
이건 공포영화를 싫어하는 내가 느낀 것이므로 그 어떤 말보다 정확할것이다.ㅎㅎㅎ

자세히 알고싶다면 '오펀 : 천사의 비밀' 공식 홈페이지 (http://www.warning.ne.kr)를 참고하세요.



그리고 영화에 등장하는 주인공 '에스터'역의 '이사벨 퍼만'
네이버에서 검색해 보니 하운드독'Hounddog'에서도 글래스호퍼 역으로 출연했다고 하는군요.
하운드 독은 보질 못해서 모르겠어요.
아무튼 얜 좀 짱인듯.
어떻게 그런 연기를 소화하는건지... -_-;;
진짜 깜짝 놀랬어요.

영화 내에서 '에스터'는 뭐랄까?
음....
먹어를 사냥하기 위해 어둠속에서 숨어 눈만이 밝게 빛나 보이는 한마리의 맹수같은 그런 역활이거든요.
근데 저 밝게 웃는 아이가..
그런 복잡한 역활을...
그것도 정확하게 표현하다니.. 후덜덜;;; 최고!!!
영화볼땐 얘 맘에 안들었는데.. (지극히 주관적..ㅋㅋ)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사진보니 완전 귀엽다는...;;;
이런 애들은 크면서 좀더 멋진 배우로 성장해 주길 바란다!



참. 그리고 이 영화 보고 나오면서 느낀건데..
눈으로 보이는 것을 그대로 믿을수 없다.
또한 어딘가 내가 모르는 또 다른 공포가 있을것 같다.

이런 느낌이 마구 들었다.
왜 그런 느낌이 들었냐고요?
이 영화를 보고 서울극장에서 나와 11시가 다 된 시간에 종묘주차장으로 가는 길을 걷다보니...
그런 생각이 문득문득 들게 되더군요.
흠흠...
여기가 왜 그런지는...
한번 그 길을 그 시간에 걸어보는 사람이라면 느낄수 있을듯...;;;;;
(어스름한 거리, 널부러진 막걸리병, 진동하는 술내음, 바닥에 누워있는 노숙자, 싸우는 사람들 등... 무섭다 >_<;; )

흠...
영화 '시사회' 하나보고 뭐 그리 많은 생각이 들던지...
아무튼 이 영화 2009년 8월 여름 기대작으로 생각해도 손색이 없을정도로 재밌었다.







아..
한가지..ㅋㅋ
영화에 심각했던 후반부에 극장에 있던 모든사람들이 다 웃어버렸던 그 아빠의 눈물장면?ㅋㅋ
그건 좀...ㅋㅋㅋㅋㅋ
제작을 맡았던 디카프리오 형님!
고건 좀 연결을 자연스럽게 하지 그랬어요?ㅎㅎ
그래도 다른건 다 잘했으니까 눈감아줄게요..ㅋ